여당대표가 누가 유리할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예사롭지 않다. 첫날 투표율은 역대최고치다. 높은 투표율을 두고 여론조사에 1위인 후보와 추격하는 후보들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투표는 4.5일 이틀 실시 되었는데 투표 첫날 경우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29만710명이 투표해 투표율 34.7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이와 같은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선거운동기간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김기현 후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당원들의 집결"로 보고 고무돼 있다.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으로 결선 투표에서 옥석을 가리게 될 것이라며 평가가 엇갈린다.  이는 지난 2년 사이 당원 수가 50만명 늘어난 결과로 분석 되지만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은 25.83%인데 비하면 10% 가량 높다. 높은 투표율에 김기현 후보 측은 고무돼 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첫날부터 투표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게 달아올랐다"며 "김기현을 압도적 지지로 1차 투표에서 당선시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적극적인 당원들이 집결한 것으로 본다"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할 자신했다.  추격하는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높은 투표율은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2위 다툼이 신경전을 펴고 있다. 이들은 투표율이 높으면 특정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기 어렵게 된다는 논리다. 천 후보는 페이스 북에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고 했다. 천 후보는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선거인단 83만여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은 6~7일 ARS 투표를 진행한다.  누가 웃을까?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10~11일 재투표를 진행하고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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