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다. 그래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당연한지 모른다.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과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모멘팀이 될 절호의 기회이다. 경주시는 30일 하이코에서 가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힘찬 도전을 선언했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주낙영 경주시장, 박몽룡 추진위원장 등 각계 시민대표 600여 명이 참가했다.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면서 경주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되고 정부의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가치 실현과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 달성으로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광역도시인 인천, 부산, 제주가 경주와 함께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경주는 천년 도읍지, 2천 년 사적지로서 로마, 중국 서안과 함께 세계 3대 고적 도시 하나로서 한국 대표 관광 도시로서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인의 강인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도시 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똘똘 뭉쳐 힘찬 도전에 나서면서 사필귀정이 될 것 같다. 경주는 특급호텔과 다양한 종류의 숙박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고 김해국제공항과 대구 국제공항과 거리가 1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아 접근성에서도 뛰어나 전문가들은 최적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도전을 선언하면서 경주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다. 출범식에 앞서 경주시에 사무처를 둔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처에서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이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가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도 틈틈이 홍보했다. 지난 20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6개국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관광발전 핵심전략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꼭 성사돼야 한다. 지난번 태권도유치에 나셨다가 힘의 논리로 실패한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이번에는 유치운동이 치밀하고 범 시민적 이여야 한다. 시민들이 똘똘 뭉칠 때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