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경북도를 만들려면 메타버스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3일 '메타버스 수도 경북' 확산을 위한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경북도는 이미 추경에 메타버스 수도 경북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전략적 투자를 통해 경북 산업과 민생을 살려 미래 준비에 나셨다. 경북도는 메타버스에 국비와 도비로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혁신 생태계를 만든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취업 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 분야에도 투자한다. 권역별 4개 대학과 현업 전문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실습하고 배우는 방식의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 양성, 기업 수요 기반 맞춤형 전문교육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한국메타버스학회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확산을 위한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메테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메타버스학회와 학교,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업해 지역발전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국메타버스학회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한 안동에서 개최한 첫 번째 학술대회여서 의미를 더 해주고 있다. 경북의 정책과 연계한 메타버스 융합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한마디로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1992년 출간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 이는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한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 또는 현실감 있는 4차원 가상 시공간을 뜻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의 상위 개념으로서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로 확장해 가상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한다.
경북도의 메타버스는 지금 시작에 불과하다. 메타버스로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가려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사업에 달렸다. 한국메타버스학회와 학교,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업해 지역발전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선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