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정부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그것이 이곳에 계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무명용사들께 보답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나라 위한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정신적 귀감으로 존경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보훈대상자와 보훈가족, 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전후에 독립한 국가 중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시킨 나라가 됐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못 다한 꿈이 있다. 아직도 빈곤과 억압 속에 고통받는 북녘 동포와 함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누리는 통일 조국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또한 우리에게는 더 큰 소망이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된 조국을 향한 바람"이라며 "모든 국민이 다 함께 잘 살고 높은 품격을 갖춘 나라,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룬 나라, 바로 선진일류국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 이것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소원이자 우리의 마지막 꿈"이라고 언급하면서 "조국의 영광된 앞날을 염원한 선열들의 뜻을 이어, 우리는 세계에 우뚝 서는 나라, 성숙한 세계국가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우리는 지난 천안함 사태에서도 우리 국민의 아낌없는 나라 사랑을 목격했다"며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전몰장병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천안함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체장애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나라에 힘을 보태고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해 오신 분도 있었다"며 평생 모은 재산 90억원을 국가안보를 위해 써달라며 나라에 기부한 89세의 김용철옹을 언급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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