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에 난데없는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주 한마음정신보건재활센터 회원들은 지난 4일 오후 경주시보건소 주관으로 현곡교회와 서면 도계경로당에서 8주 과정으로 실시되고 있는 치매예방교육에 함께 참여해 사물놀이 시범공연을 하고, 이어서 직접 사물놀이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을 받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평생 처음으로 악기를 만져보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자존감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도계1리 김모(74) 할머니는 “북을 치다보니 응어리진 가슴이 뻥 둘린 느낌이 든다”라며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한마음정신보건재활센터는 20여명의 정신장애회원들이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3개월째 매주 한차례 경주시문화원에서 사물놀이 강습을 받고 있으며, 주 2~3회에 걸쳐 자체연습을 하고 있다. 정신보건전문간호사인 전미숙 센터장은 “회원들의 사기를 앙양하고 외로운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계속해서 경로당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보건소는 이번 현곡 하구리 소재 현곡교회에서 하구리, 소현리 등지 20여명의 노인과 서면 도계상리경로당에서 도계 1,2리 20여명의 노인들에게 8주 과정으로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3~4월 서면관내 4개 경로당에서 80여명의 노인들에게 8주에 걸쳐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한바 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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