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대대적인 지방권력의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경주시는 신임 단체장의 취임준비에 들어가는 등 인수·인계 업무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경주시 동천동 청소년수련관 내에 경주시장 취임준비단 사무실을 마련하고 각종 행정 지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최양식 경주시장 당선자는 7월1일 취임을 앞두고 ‘취임준비단’을 구성해 14일부터 시정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취임 실무준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5기 민선 지방자치 선거직의 직무수행은 7월1일부터 공식 시작된다. 전임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6월30일까지 임기다. 취임식과 취임식 행사는 대부분 7월1일 예정돼 있으며 이임식은 6월30일 거행된다. 경주시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백상승 현 시장을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최양식 전 행안부 제1차관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경주시는 지방자치법령에 따라 선거 다음날인 3일부터 업무보고팀과 인계·인수확인팀, 취임식 및 인수총괄팀, 시설지원팀으로 구성된 인수지원단(단장 부시장)을 구성해 신임 단체장의 업무인수와 취임 준비에 돌입했다. 규모는 비록 작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가동과 다름없는 것이다. 지자체 인수지원단은 당선자측과 연락 체계를 구축해 업무 인수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책상과 의자, 전화기, 팩시밀리 등 기본적인 집기와 물품이 갖춰진 별도 사무실을 마련했다. 또 기획문화국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이 당선자를 방문해 지자체 기본 현황과 당면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신·구 단체장들의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지원이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낙선 또는 불출마한 단체장이 남은 임기 동안 대규모 인사를 단행해 당선자측과의 마찰을 일으키는 사례가 없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득이한 최소한의 인사 조치가 필요하면, 당선자 측에 사전 양해를 구한 뒤 시행토록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신임시장의 취임 전 불필요한 인사 조치를 지양하고, 부당한 인허가와 선심성 예산집행 등 부적절한 행정 행위를 억제키로 했으며 주요 현안사업 등의 지속 추진에 대한 확인 및 독려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모 경주시 총무과장은 "아직 특별한 조직을 만들어 새 임기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지역 발전전략과 공약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당선자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경주시의 첫 공식 행사로 열린 '제3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에 현 시장과 함께 참석해 시민들에게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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