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프랑스 생 나제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건조한 초대형 크루즈선 ‘노르웨이안 에픽(Norwegian Epic)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미국 NCL(Norwegian Cruise Line)社가 지난 2006년 발주한 선박인 에픽호는 길이 330m, 폭 41m에 15만 GT(총톤수)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생 나제르 조선소가 건조한 크루즈선 중 최대규모로 총 2100개 선실에 6900여 명의 승객 및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에픽호는 각종 레스토랑과 수영장 및 스파,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콘서트와 서커스 등 매일 화려한 공연을 바탕으로 승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픽호는 내달 2일 미국 뉴욕에서 이틀에 걸친 명명식에 갖고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에도 투입되는 등 미국 전역에 TV생방송으로 공개된다. 이후 10일 마이애미에서 첫 출항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는 "에픽호는 STX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력 및 혁신적인 디자인이 도입된 선박"이라며 "크루즈 대형화 및 대중화 추세에 발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속적인 수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