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소재의 달서중학교는 농촌지역의 초미니 학교로 인근 지역의 도시화와 이농현상의 가속화로 학생수가 급감했으나 최근 들어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도시로 떠났던 아이들이 다시 제자리로 찾아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지난 수년 간 이어져 온 학교의 자구 노력과 함께 달서중학교만의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를 위해 자매결연을 주선해 도움을 주는 교사, 학교를 오가는 길에 아이들 하나하나 내 자식인양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교사. 태어나서 생일상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한 제자를 위해 미역국을 준비한 교사 졸업하는 제자들을 위해 3년간의 추억을 CD에 담아 선물하시는 교사의 사랑과 열정이 그 비밀이다.
열악한 교통여건 해결을 위해 스쿨버스를 운행하고, 신입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며, 또한 각종 대·내외 장학금(사도장학금, 동창회 장학금 등)을 많은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학원을 대신하고 부모의 역할까지 분담하기 위해 학교자체예산을 마련해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맞춤형 개별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청의 지원으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휘트니스, 사물놀이, 한자급수, 포토샵 등)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종채 교장은 “최근의 U턴 현상을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 및 결손가정의 자녀로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이 무엇보다 끈끈한 정(情)으로 한 가족같이 뭉친 결과로 보고, 다시 찾는 학교에서 선택받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떠나는 현실에서 달서중학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하나 돼 인간미 넘치는 교육, 사람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