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국내 최초의 한국형 기동헬기인 KUH(별칭 '수리온') 초도비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공군 3훈련비행단이 실시한 초도비행(30피트 제자리비행)과 비행영역 확장을 위한 초기단계 비행시험이 성공해 비행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국내 헬기기술에 대한 해외 신인도 확보를 통한 수출마케팅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현재 국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 헬기의 중간 사이즈다.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최대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또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또 최첨단 4축 자동비행장치 적용 및 조종실의 디지털화로 조종의 편의성을 높이고 자동화된 방어체계와 헬기상태 감시장치(HUMS)를 구축해 조종사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산악지형과 기상을 고려해 설계돼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기동헬기 초도비행 성공을 계기로 수입에 의존해 오던 헬기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21세기 선진 항공 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변무근 방위사업청장,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국방부 전력자원실장과 국방부, 지경부, 방위사업청, 개발주관기관(KAI,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각 군 및 국내외 업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형 기동헬기개발 사업은 국방부(방위사업청)와 지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책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체계개발을, 국방과학연구소가 군 전용 핵심 구성품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민·군 겸용 구성품 개발을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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