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를 맞은 대구지역에서 이색 취임식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른다는 자치구의 의지다.
29일 대구 동구, 남구, 달서구, 중구에 따르면 이들 자치구는 민선 5기를 맞이해 간소하면서도 형식을 탈피한 이색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하는 ‘가족형’ 취임식이 있는가 하면 외부로 나가 봉사하는 ‘봉사형’ 취임식이 있다.
가족형으로는 동구 이재만 청장과 달서구 곽대훈 청장이다.
이 청장은 28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구정을 설명하는 '구청장으로부터 듣는 민선 5기 구정 설명회'를 실시했다. 또 이날 직원들을 상대로 구청장이 직접 구정을 설명한다.
달서구는 다음달 1일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청장과 직원의 교감을 위한 프리허그 시간을 가진다.
반면 윤순영 중구청장과 임병헌 남구청장은 봉사형 취임식을 선택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다음달 1일 새벽 취임식 대신 현장근무 환경미화원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민선5기를 시작한다.
다음달 5일까지 무료급식봉사, 교장 간담회, 관내 사업추진 상황 점검, 관내 행사 참여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벌인다.
남구청은 민선 5기를 맞는 임병헌 구청장의 취임식을 월례조회 형식으로 간소하게 치르고 관내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검소한 취임식으로 시작하는 만큼 임기 내에도 어려운 이들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류한국 달서구 부구청장은 "새로운 4년을 위해 검소하고 내실 있는 취임식을 개최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취임식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