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열풍이 거세다.
29일 국세청이 '2009년 및 2010년 1분기 주류 출고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2008년 17만6000킬로리터에 비해 47.8% 늘어난 26만1000킬로리터를 기록했다.
19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막걸리 소비량은 9.19병(750밀리리터 기준, 2008년 6.27병)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분기 막걸리 출고량은 9만 킬로리터로 전년동기 4만4000킬로리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막걸리는 1972년 155만4000킬로리터 생산돼 전체 주류 출고량의 81.4%(소주 11.3%, 맥주 5.0%)를 차지했다. 당시 막걸리는 주류시장 점유율 1위로서 명실상부한 국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걸리는 1980년대 들어 국민소득 수준 향상과 저질 막걸리 범람 등으로 발전을 멈췄다. 결국 막걸리는 1988년 출고량 비중 29.9%로 맥주(39.7%)에 주류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1990년에 이르러 막걸리 출고량은 전체 주류의 21.1%까지 떨어졌다. 소주가 출고량 비중 26.3%로 막걸리를 추월했다.
막걸리 인기 하락세는 더 이어졌다. 막걸리 출고량 비중은 1995년 전체 주류출고량의 8.4%까지 하락했다. 당시 맥주는 62.9%, 소주는 25.9%를 점유했다.
최근 5년간 점유율 5%대까지 추락한 막걸리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막걸리의 주류시장점유율은 7.8%(소주 27.9%, 맥주 60.1%)로 높아졌다. 이어 지난 1분기 점유율은 다시 10%를 넘어 약 12%(소주 30.5%, 맥주 52.9%)까지 올랐다.
막걸리는 지난해부터 수출품목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7404킬로리터로 2008년 5457킬로리터에 비해 35.7% 증가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소주 8만1000킬로리터, 맥주 7만3000킬로리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대표적인 막걸리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전체 수출량의 80%이상이 일본으로 향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일본 83.2%, 미국 8.8%, 중국 3.7%, 베트남 1.4%, 호주 0.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