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광역단체장과 31개 시장, 군수, 구청장 등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장 들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취임식은 예전과 달리 불필요한 예산 부분은 줄이고 꼭 할 것은 챙기는 최대한 검소하고 대민 접촉은 많이 하는 특색있는 취임식으로 진행됐다는 게 중평이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오전 각각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경주문화엑스포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들은 행사비를 아끼기 위해 행사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참석자들도 기존 유력인사 위주의 초청에서 각계 목소리를 다양하게 청취하겠다는 의미로 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인물이 초청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오전 7시50분 신암선열공원과 앞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9시 2·28기념공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 시장은 식장 입구에서부터 내빈들과 직접 악수하면서 '더 큰 대구건설'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오후에 대구시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취임식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영천시장 등과 함께 영천호국원을 참배하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취임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북도민 특별메시지가 전달돼 눈길을 끌었으며 800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장 한켠에서 열린 동남권신공항 밀양유치 서명운동에 참석하기도 했다.
일선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정기조회시간에 취임사와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대체하거나 행사를 하더라도 대부분 최저의 예산으로 취임행사를 치렀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정례조회로 갈음했다. 조회 뒤 최 시장은 경산1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박보생 김천시장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정례조회에서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후 박 시장은 영육아 복지시설을 방문한 뒤 기업체 4곳을 잇달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 두 지자체는 이렇게 절감된 행사 비용을 서민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남유진 구미시장도 뻔한 취임행사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현장 방문과 함께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이날 구청대강당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청장과 직원의 교감을 위해 껴안는 프리허그 시간을 가졌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이날 새벽 취임식 대신 현장근무 환경미화원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민선5기를 시작했다.
5일까지 무료급식봉사, 교장 간담회, 관내 사업추진 상황 점검, 관내 행사 참여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취임식을 월례조회 형식으로 간소하게 치른 뒤 관내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사회 1.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