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 기자간담회 일정 특정 언론사에만 통보
언론통제 수단··· 시청출입기자 알 권리 박탈 '비난'
대구시청 공보실이 비판적 성향을 보이는 특정언론사 기자들과 메이저, 비메이저 언론사을 구분 관리하는가 하면 비메이저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기자간담회 일정을 고의로 알리지 않는 등 잘못된 언론통제 수단으로 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다.
공보실은 지난 2일 시청출입기자들의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면서 특정언론사 기자들에게만 이를 알리고 간담회 일정을 문의하는 기자에게 일정을 함구했다.
이에대해 시청 공보실에 ‘특정언론사 기자들만 기자간담회를 가져야하는 이유’를 전화로 묻자 공보실 측은 특정언론사 협회를 지칭하며 “기자협회 기사를 당신이 막을 수 있느냐”며 “우리도 다 잘난 사람이다”고 일방적으로 통화를 중단했다.
대구시청 공보실의 이같은 행태는 어떤 잘못이 있어 기사를 막아야 했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으며 기사를 막을 필요가 있을때마다 특정언론사 기자들만 참석시켜 간담회를 가짐으로서 비판 기사를 막아오지 않았나하는 의혹마저 들게 했다.
이는 입맛에 맞는 기사가 아닌 비판적 기사가 나올 것을 우려해 간담회를 빌미로 기자 달래기에 이용해왔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기자간담회 일정을 문의하는 기자에게 이와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대구시 공보실 측이 그동안 해왔던 관례에 비추어 공개하기를 꺼리는 점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대구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의 알권리 침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민 허모씨(43)는 “비판적 언론기사를 우려해 그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마치 그들만의 리그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고 꼬집고 “모든 행정이 공개되고 밀실행정이 여론의 화살이 되고 있는 이때에 대구시청 공보실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소리높혀 비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