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과 대만이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체결한 것과 관련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우니라나와 대만의 유사한 대중국 수출 구조로 석유화학, 철강산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높은 경제 실적과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대만은 중국과의 ECFA 체결을 계기로 다국적기업의 중국진출 교두보로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중국 역시 홍콩, 마카오, 아세안에 이은 대만 FTA 체결로 중화경제권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지역질서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주체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기술우위 확보를 통한 투자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시아 지역의 발전과 역내 통합 움직임에 대해 윤 장관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경제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고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등 곳곳에서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아시아 신흥국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는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가장 중요한 경제권의 하나로 부상했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도 이러한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아시아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남미와의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스포츠, 문화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