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 강북노인복지관 태권도교실 어르신들이 지구촌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제10회 제주 국제 생활체육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태권체조 단체전에서 영예의 1위 (금메달)를 차지했다. 또한 여자부 개인품새대회에 참가한 김분이(여·80)씨와 유학자(여·70)씨가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수상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태권도 대회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특별시 한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전세계 22개국에서 온 선수단 및 동호인 3,000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하는 국제태권도 이벤트다. 이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강북노인복지관의 태권체조는 태권도와 생활체육을 접목시킨 것으로 특히 고령 친화적 근력운동과 레크리에이션을 가미, 대회장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해 일반인들의 굉장한 호응을 얻었다. 70세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14명의 강북실버태권도단은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 “뱀이다~”에 맞춰 큰 구령과 함께 태권체조를 펼치는 순간, 이제껏 과는 완전히 다른 광경이 연출 되었다.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어 보이는 칠순, 팔순 노인들의 경쾌한 태권 동작과 한껏 웃는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과 경외심을 느끼게 했다. 8명의 심사위원들이 황혼의 선배들이 발산하는 기에 기립박수와 더불어 동작을 함께하여 주었고, 관람석에는 큰 박수와 응원이 어르신들의 시범이 끝날 때까지 한라체육관이 떠나갈 듯 울려 펴졌다. 시범이 끝난 후 강북실버태권도단과 사진을 찍기 위해 외국인을 비롯해 각 팀에서 서로 몰려들었고, 언론사들의 앞 다툰 취재경쟁은 마치 한류스타를 방불케 했다. 강북실버태권도 단은 입을 모아 내 평생 살아오면서 이렇게 환대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하며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김분이씨(80세, 여)는 준결승에서 37세의 여전사를 맞아 당당히 겨루었으나 아깝게 판정에서 2:1로 패하여 동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복지관 소속 유학자씨 는 결승에서 김분이씨를 이기고 올라온 선수와의 경기에서 석패하여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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