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에 시작된 광주시의 공산주의자 정율성의 현창사업이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물론 국가정체성과 관련 엄청난 국민적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정율성은 일제강점기에는 좌파계열의 독립운동과 공산중국의 항일투쟁에 참가했다가 해방 후 6·25전쟁시에는 북한편에 서서 북한인민군가를 작곡해 침략군 북한 편을 들었다.
전쟁 당시 침략군의 일원으로 서울까지 내려왔고 한다. 그후 중국 국적을 가지고 공산중국에 기여하다 일생을 마쳤다. 광주시는 문 정부 시절 국민 세금이 들어간 예산을 확보해 이러한 경력의 정율성을 현창하는 여러 사업을 벌여왔다.
정율성의 옛집을 다시 짓고 정율성거리를 조성했고 급기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정율성기념공원을 조성한다는 광주시의 발표에 이게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국민들이 화들짝 놀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에도 간간이 말썽이 되어왔으나 최근에는 그의 기념공원까지 조성한다는 바람에 현 정부와 반대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마찰을 빚게된 것이다. 현 광주시장은 6·25 전쟁 과정에서 우리에게 총뿌리를 겨눈 북한군 편에 선 정율성의 기념사업을 중국인 관광객유치목적이란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광주시의 정율성 현창사업을 시장의 말대로 단순한 관광 돈벌이 목적의 사업이라해도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가진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군들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돈에 궁해도 할짓이 있고 하지 않아야 할 짓을 가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기강을 어기고 인륜을 어기는 사람들을 패륜으로 보는 것이다. 6·25당시 침략군 편에 섰던 정율성은 우리의 적이 아닌가?
광주시가 이 문제의 휘발성이 얼마나 클지를 미리 생각해 보았다면 이를 시정하는 것만으로는 수습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예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헌법정신이 자유민주주의고 이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 당시 수백만의 국민들이 생명을 잃은 것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직접 총뿌리를 겨눈 세력을 음악으로 격려한 인물을 어떻게 현창할 수 있는가? 더욱이 붉은 군대의 총탄에 죽은 국민들의 가족 입장에서는 가슴이 터지고 피눈물이 나지않겠는가?
아직 6·25전쟁은 휴전 상태에 있고 북한은 우리를 향해 미사일을 쏘고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그 지휘부는 온갖 험악한 말로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있지않은가?
아무리 좋은 구실로 변명한다해도 광주시의 정율성현창사업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에게 적이었고 위해를 가했던 인물을 홍보하는 적성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방치된다면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북한은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은 물론 간첩을 내려보내는 상황에서 북한편이었던 공산주의자를 우리 땅에서 현창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다.
우리는 6·25와 같은 전란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정신을 몸으로 지켜져왔고 그것이 꽃이 피어 아시아권 제1의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10위권의 선진국이 된 자랑스러운 이 나라에 정율성 현창과 같은 일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피흘리며 지켜낸 민주공화국이 아무런 저항없이 무너지는 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진행된 정율성 현창사업만 해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자기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국민들은 어떤 명분의 이해도 용납도 되지 않을 것이다. 정부 당국자가 결단코 이 사업을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전 정부가 이렇게까지 잘못을 키워놓은 것을 생각하면 각별한 각오와 결단 없이 이를 되돌려놓기도 어려울 것이다. 북한이 적대행위를 포기하지않는 한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