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대한항공 한국발 미주, 유럽 일부, 대양주 노선 여객 공시운임이 5~10% 인상된다. 노선에 따라 최고 80만 원까지 요금이 오른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대한항공은 국토부에 이들 노선에 대한 여객 공시운임 변경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가 국제선 항공운임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항공협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번 대한항공이 운임을 인상할 노선은 모두 신고제 노선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물가 상승율에 미치지 못하는 운임 인상율,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항공기 개조 등의 투자 비용 등을 들어 이번에 공시운임 인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이다. 실제 판매운임은 시장상황 등에 따라 공시운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대한항공의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 지역 항공편의 공시운임이 5% 가량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뉴욕행 일등석 왕복권은 기존 977만900원에서 1025만9500원으로 약 48만 원 오른다. 이코노미석은 454만1900원에서 476만9000원으로 22만 원 정도 오른다. 10% 운임인상이 적용되는 유럽 파리,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일등석 왕복권이 기존 848만100원에서 932만8200원으로 84만 원 정도 비싸진다. 이들 노선의 이코노미석 요금은 30만 원 정도 오른 348만8500원이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제선 운임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임 신고 기간이 제한이 없고, 이 항공사도 물가상승율에 똑같이 영향을 받으며, 역시 항공기 개조 작업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고 있어 운임인상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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