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올해 3/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코트라(KOTRA)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 해외바이어 1934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KOTRA-SERI 수출선행지수'에 따르면, 3/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분기 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53.1로 조사됐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경기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수출경기 예측의 보조지수로 활용되는 3가지 지수(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수출국경기 지수) 가운데 해당 국가 경기전망을 토대로 산출되는 수출국 경기지수는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6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71.9), 중남미(68.7), 북미(67.1)지역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품질경쟁력 지수는 56.8로 전분기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호조세를 유지했다. 반면,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49.2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1.2), 자동차(61.1), 자동차부품(55.5), 석유화학(55.5)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61.2)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6.1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철강(54.6)은 각국의 산업 생산량 회복 등으로 큰 상승폭(6.4포인트)을 보였고, 가전과 섬유류도 각각 53.8, 52.1을 기록하며 기준점을 웃돌았다. 반면, 해외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무선통신(44.0), 컴퓨터(49.1)는 수출이 저조할 겻으로 예상되며, 석유제품(49.1)과 일반기계(49.1)도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49.6)를 제외한 아시아(60.9), CIS(56.8), 중남미(56.7), 중국(55.3) 등의 신흥시장 전 지역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기준점인 50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여전히 호조세를 나타냈다. 선진시장 가운데 일본(50.9)과 북미(50.2) 수출선행지수가 기준점을 상회한 반면 유럽(48.8)은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우려감과 소비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저조했다. 특히 유럽은 최근 유로화 약세 영향 등으로 가격경쟁력(41.7)을 더욱 낮게 평가했다. 오성근 코트라 통상정보본부장은 "수출시장여건이 지속적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는 수출국간 경쟁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는 요즘이 전략시장,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 적기"라고 지적했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대(對)신흥시장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국의 수출다변화, 일본의 볼륨존(volume zone)전략, 미국의 수출지향경제 전환 등은 유망신흥시장에서 경쟁심화를 예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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