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국의 바둑 천원(天元) 타이틀 보유자가 대결하는 14회 한-중 천원전이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3번기로 벌어진다. 한-중 천원전은 매년 한국 천원전(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자와 중국 천원전의 우승자가 참여해 양국을 오가며 한-중 통합 천원을 놓고 격돌해오고 있으며 역대 전적은 한국이 7대 6으로 앞서 있다. 이번 대국은 포스코의 특별 협찬으로 포스코 청송대에서 진행하게 되었으며, 양국 대표로 한국 천원전 역대 최연소 타이틀을 차지한 박정환(17) 8단과 중국 최강 구리 9단을 2년 연속 제압하고 중국 천원에 오른 천야오예(陳耀燁, 21) 9단이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1만달러, 준우승상금은 5천달러이다. 박정환 8단은 10대 시절 세계를 주름잡은 이창호, 이세돌 9단의 대를 잇고 있는 차세대 스타이다. 최근 중국바둑의 급상승에 위기의식을 느낀 바둑팬들은 박정환 8단이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포스코의 영빈시설인 청송대에서 중국의 기세를 꺾고 새 역사를 쓰기를 기대하고 있다. 10일에는 포항시청 로비에서 개막식 직전 행사로 한국기원 상임이사인 조훈현, 유창혁 9단과 기사회장 최규병 9단 등 10명의 프로기사가 포항시와 포스코의 바둑팬들을 상대로 1대 10 특별 지도다면기를 개최하였으며, 결승대국은 포스코 청송대의 3층 장미실에서 11일 제1국(이하 오후 1시)에 이어 12일 제2국, 1승1패시 13일 최종국인 제3국을 벌인다. 이번 천원전을 특별 협찬한 포스코는 올해 한국바둑리그에 포스코패밀리사인 포스코켐텍(감독 이홍열 9단)을 포항 연고로 처음 참가시켰으며, 2009년에 전국직장인 바둑대회에서 포스코연합기우회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바둑에 대단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10일 저녁 청송대 무궁화실에서 열린 전야 만찬에서 환영사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바둑대회를 포스코 청송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손끝에서 놓여지는 바둑알 하나 하나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금자탑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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