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 사는 이모씨는 가스폭발에 의한 화재 발생으로 침대매트리스 밑에 보관해 오다가 불에 탄 돈 350여만원을 교환했다.
광주의 유모씨는 평소 장독 속에 현금을 넣고 잊고 지내다 장독대를 정리하던 중 물에 젖어있는 220여만원의 현금을 발견해 바꿔야 했다.
지난 상반기 중 이런저런 사유로 훼손된 화폐(소손권)의 교환액이 3억63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상반기 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한은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은 3억63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 7900만 원 감소했다.
건수기준으로는 2.5%, 62건 증가했다. 건당 교환금액은 14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의 17만8000원보다 19.7%, 3만5000원 줄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의 교환금액이 5100만 원에 달했다. 5만원권 발행으로 유통량이 감소한 1만원권의 교환금액은 2억9400만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억1900만 원 감소했다.
5천원권 및 천원권은 각각 700만 원, 110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500만 원, 400만 원 감소했다.
훼손된 이유로는 ▲불에 타버린 경우가 788건(31.0%)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등에 의한 부패 463건(18.2%) ▲장판밑 눌림 387건(15.2%) ▲세탁에 의한 탈색 208건(8.2%) ▲칼질 등에 의한 찢김 302건(11.9%) ▲기름·화약약품 등에 의한 오염 60건(2.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