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2006년 3월 개관한 ‘동리목월문학관’이 위치 선정 잘못으로 학습과 관광 등 모든 면에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도심으로 옮겨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신임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언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동리목월 문학관’이 동리와 목월 선생의 생가에서 동 떨어진 토함산 자락 산기슭에 자리하면서 접근성이 뒤떨어져 관람객 마저 저조한 상태로 '기념관 이상, 이하'의 아무 역할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리목월문학관’은 지난 2006년 경주시가 43억원에 이르는 에산을 투입해 개관했지만, 지금까지 3억2500만원(2008년 1억, 2009년 1억1500만, 2010년 1억1000만)에 이르는 위탁금을 지급하고 있어 당시 사업타당성 조사와 분석에 소흘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개관이래 지금까지 3년 동안 관람객 입장(료)수익도 고작 3250만원에 불과해 매표소 직원 한 사람의 인건비도 해결 하지 못하면서 운영 그 자체만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어 '물먹는 하마'로 등장하게 됐다. 경주가 낳은 한국문단의 거목 '동리와 목월' 선생의 위업을 기리는 이 문학관은 택시기사들조차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위치를 잘못 선정해 우리 문단에 미친 두 분 선생의 문학사상과 함께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조차 불편과 불만을 초래해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던지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은 당시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기념관(에이본 시)이나 독일의 천재음악가 모차르트 기념관(찰스부르크 시)도 그들의 생가가 있는 도심에 자리하면서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들어 그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강조해, ‘동리목월문학관’을 도심으로 이전, 관광자원화해 도심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욕을 강하게 드러내 주목을 끌은 바 있어 선거공약의 실천 여부에 경주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동리목월문학관’에는 무급의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회장과 유급인 관리국장, 실무직원(여),일용직원 1명 등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인건비가 위탁금의 55%에 이르면서 운영관리에도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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