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자동차용 반도체를 본격 양산한다.
동부하이텍은 21일 미국의 아날로그반도체 설계전문업체(팹리스)인 마이크렐(Micrel)에 자동차의 네트워크칩인 이더넷칩을 이번달부터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더넷칩은 자동차 내 유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첨단 반도체다. ▲무선인터넷 등 자동차 내 모바일오피스 구현 ▲실시간 교통정보 송수신 ▲원격 차량상태 진단 등 자동차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케 한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휴대전화나 LCD 등 일반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반도체보다 엄격한 품질 기준과 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의 설명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는 통상적으로 0~85도의 품질 기준이 필요한 일반 반도체에 비해 -40~150도의 극한의 온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또 자동차의 외부 진동과 충격에서도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빈스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시장은 자동차의 전장(전자장치) 시스템의 발달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12년 약 29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