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대라고 칭해지는 20세기에 비해 21세기는 미네랄의 시대라고 한다. 비타민은 20세기 초에 발견되었고, 건강 유지와 신체 성장에 필수적인 미량의 영양소가 각광받으며, 결핍으로 인한 질병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비타민이 얼마나 건강효과가 기대를 모았는지를 말해주는 토픽스 중 하나로 물리학·생화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암 예방에 대한 비타민C의 대량 투여 권장이 거론된 것이다.   폴링 박사는 하루 최대 18g(1800mg)의 섭취를 권장했는데, 이는 미국 정부기관이 정한 영양섭취 권고량(RDA)인 하루 6mg의 무려 300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비타민C의 최적 필요량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의 연구에서는 비타민C를 하루에 120~200mg를 섭취한다면, 우리들의 신체는 포화상태로 되고 나머지는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 1일 60mg은 너무 적어 항산화작용이 없는 것도 확인되었다. 그러면서 비타민E가 장수에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것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건강 유지와 신체의 성장에 또 하나 필수적인 영양소가 미네랄이다. 그러나 주목도에서는 비타민에 비해 후진을 배회한 느낌이다. 1930년 전에는 전문가들조차 철분(Fe)과 요드(I)정도 밖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큰 이유 중 하나는 체내 미네랄 대부분이 극히 미량이기 때문에 그 측정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측정기술이 현저하게 진보하여, 연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미네랄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발견되고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대병의 대부분은 미네랄 결핍이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지적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예를 들어 암은 셀레늄(Se)이나 게르마늄(Ge)등의 결핍, 동맥경화는 칼슘(Ca)과 마그네슘(Mg)의 결핍, 고혈압은 칼륨(K)과 크롬(Cr)등의 결핍, 당뇨병은 칼륨(K)과 망간(Mn), 바나듐(V)결핍, 빈혈은 철(Fe)등의 결핍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심장이나 간장병, 갑상선종, 전립선비대, 빈혈, 두통, 생리통, 자율신경실조증, 천식, 골다공증, 관절염, 피부염, 식욕부진, 미각이상, 변비, 설사, 성욕감퇴, 불면증, 스트레스, 뇌 장해, 우울증, 정서불안, 합습력저하, 성장부진, 피부병, 기미 주름 등도 미네랄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미네랄과 질병의 관계가 밝혀짐으로써 우리의 신체에서 미네랄이 수행하고 있는 것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네랄의 기능에는 크게 뼈의 성분이 되는 칼슘(Ca)이나 혈액성분이 되는 철분(Fe)처럼 소재로서의 기능과 신체의 생리에 대한 보조 기능이 더 있다. 우리의 신체는 약 60조개의 세포로 만들어져 있지만, 개개의 세포에서는 정말 다양한 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명 유지를 위해 대사가 이루어지거나 생명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만들어지거나 조직의 복원이나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한 세포는 화학반응의 실험실에 비유된다. 그렇지만 이 화학반응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효소다. 체내에는 약 300종류의 효소가 작용하고 있는데 그 작용을 돕는 촉매제(보효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미네랄과 비타민이다. 그래서 개별 세포내에 있어서 화학반응에는 효소가 불가결하여 그 효소를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결핍되면 효소의 기능에 지장을 주고,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활동에 왜곡이 생겨 여러 질병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이것은 관점을 바꾼다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네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 효소의 작용을 촉진하고 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하나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것은, 미국의 미네랄 학자 월락 박사는, 미네랄이 없으면 비타민C도 우리 몸속으로 전혀 흡수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세계적 베스트셀러 ‘비타민 바이블’의 저서로 유명한 얼 민텔 박사는 “비타민은 미네랄 없이는 아무런 기능을 할 수 없다. 미네랄이야말로 영양 세계의 신데렐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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