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서 기존 제품의 크기를 다르게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하는 '사이즈 마케팅'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 관찰결과를 토대로 취식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내놓아 추가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마켓오는 최근 기존 '리얼브라우니'의 중량을 75% 늘린 '리얼브라우니빅'을 출시했다. 기존 '리얼브라우니'의 맛을 유지하면서 두툼한 두께와 함께 사이즈가 커져 더욱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리얼브라우니를 진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것을 알아내고 커피 한 잔과 어울리도록 제품 크기를 넉넉하게 변경한 것이다. 일부 대학가 매점 등에서 리얼브라우니를 낱개로 판매해 매출이 높았다는 점도 고려해 편의점, 대학가 매점 등에서 낱개로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켓오는 또한 기존 사각패키지에 담겨 있던 '순수감자'의 중량을 줄여 미니백에 담아낸 '순수감자미니백'을 출시했다. 기존 '순수감자'의 양이 한 사람이 먹기에 너무 많아 남기게 된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던킨도너츠는 기존 베이글 형태에서 탈피한 한입 크기의 '베이글 바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베이글의 크기와 형태에 과감한 변화를 주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베이글과 달리 입으로 베어먹거나 손으로 떼어 먹을 필요가 없어 흘릴 염려가 없다. 롯데슈퍼는 한 손에 들어오는 1인용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00㎖짜리 페트병으로 기존에 750㎖, 1200㎖ 등 중·대형 제품은 있었지만 300㎖짜리 1인용 막걸리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300㎖짜리 1인용 막걸리는 등산,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활용하면 좋다. 또 그동안 생막걸리는 유통 기한이 보통 3주 남짓으로 짧아 먹고 남은 내용물을 버리는 등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리온 마켓오 마케팅 관계자는 "끊임없는 관찰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기호를 다양하게 맞추는 제품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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