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에 대해 26일부터 8월3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3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를 심사받는다고 밝혔다.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경주시가 그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에 대해 '보류(refer)' 의견을 낸 바 있다.
ICOMOS 평가보고서는 '등재(inscribe)'와 '보류' '반려(defer)' '등재불가(not in inscribe)' 등 4가지 중 하나로 평가 결과를 권고하며 '보류'는 다음 회기에 등재를 추진하는 것이 선례이다.
하지만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 경주와 안동시는 '차후 등재 추진'을 선택하지 않고 보완책을 마련해 제3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문화재의 가치가 문제된 것이 아닌 만큼 이번 회기에 등재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브라질리아로 떠났다.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여강 이씨에 의해 조성된 마을로 조선시대 유교 사회의 특징을 기반으로 한 전통 씨족마을의 고유한 공간을 완전하게 갖춰 내려오고 있다.
양동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ICOMOS가 인정하면서도 '보류' 의견을 낸 것은 '안동-하회마을과 통합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ICOMOS가 문제로 삼은 통합관리 체계는 이미 구축된 상태이고 문화재청이 지난 4월 말 이미 통합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북도 산하에 '역사마을보존협의회'를 출범시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ICOMOS가 우려했던 사안에 대해 이미 조치했다는 것을 설명하면 ICOMOS 쪽에서 드물게 의견을 바꾸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단 이에 대해 노력을 하고 있고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 위원국들에게도 충분한 자료를 배포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송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