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소비자들은 몸에 좋은 친환경 상품을 즐겨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트라(KOTRA)가 중국 현지 KBC를 통해 발굴한 20개 히트상품과 히트요인을 분석한 '올 상반기 중국 히트상품은 이것'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웰빙·친환경·한류 화장품'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건강 서적과 TV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은 소비시장에서도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전통식품인 낫토가 혈액순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낫토의 특수성분만 추출해 섭취할 수 있는 '낫토 키나아제'가 각광받고 있다. 중국 음료기업 와하하(Wahaha)가 출시한 영양음료인 '영양쾌선(營養快選)'도 과일주스와 우유를 혼합해 건강을 중시한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2000년대 이후 고성장을 구가해 온 중국 정부가 최근에는 환경보호 정책을 중시하자 소비시장도 친환경 녹색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단열재와 친환경 페인트 등 친환경 건축자재나 친환경 액체세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액체세제는 세척, 향균 효과는 물론 유연제 기능이 있어 고체세제 보다 비싸지만 소비가 늘고 있다.
한류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 시장에서 소비로 직결된다. 그중 비비크림은 대표적인 한류 화장품으로 꼽힌다.
진한 화장을 기피하는 중국 여성들에게 비비크림은 가벼운 화장으로 깨끗한 피부톤 연출이 가능하고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도 더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의약 성분이 함유된 천연 미용팩과 수면 시 사용하는 수면팩이 인기아이템으로 불린다.
그밖에 보고서는 미니 세탁기, 휴대용 샤워기, 디지털 액자, 전자책, 전자칠판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김명신 중국사업단 연구위원은 "만혼으로 독신자가 늘면서 1인용 가전제품과 레저용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물용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제품들은 가격대가 높아 개인구매 보다는 기업체 구매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커지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