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기념으로 종묘의 모습이 담긴 주화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 10월 종묘 소재 주화를 발행한데 이어 내년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12년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소재의 기념주화를 발행키로 의결했다.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5만 장이다. 이 중 국내판매분 4만5000장은 한국조폐공사가 내달 19일부터 25일까지 농협, 우리은행을 통해 액면금액에 판매부대비용을 부가한 가격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10월 12일부터 예약당첨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국외판매분 5000장은 조폐공사가 해외 기념주화 딜러 등의 접수를 받아 10월8일부터 배송할 계획이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종묘의 중심 건물인 종묘정전(국보 제227호)을, 뒷면은 종묘제례 절차 중 초헌례의 한 장면을 표현했다.
한은은 앞서 2007~2009년에 걸쳐 '전통민속놀이'를 주제로 1차 시리즈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시리즈(2010~2012년) 기념주화로 유관기관 추천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9개 중 해당 3가지 도안 소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