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이 '예술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는 29일 엑스포 행사장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벽화, 모자이크, 설치미술작품으로 꾸며 전통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옹기마을예술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술화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하얀마을 '미하스', 오스트리아 문화의 거리 '게트라이데' 등에서 착안했다. 옹기마을도 예술을 효과적으로 적용, 독특하고 개성있는 마을로 만들어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상품화한다는 것이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벽면예술화 작업 ▲미적이고 고급스러운 지붕교체 ▲옹기파편을 이용한 가로등 설치 ▲시민 참여작품 활용 ▲아름답고 세련된 간판 디자인 등을 추진, 엑스포 개최 전인 9월10일까지 완성된다.
옹기마을에 부합하는 벽면 예술화작품을 위해 울산 거주 작가 공모와 울산대 교수·학생이 참여하며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 중인 작가 5명이 레지던스로 참가해 작품 4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옹기엑스포 D-100일(6월22일) 행사 때 시민들이 만든 2010점의 옹기타일도 옹기문화관 입구 벽면에 부착하고 옹기파편을 이용한 가로등 조형화 작업도 이뤄진다.
옹기엑스포 관계자는 "옹기마을 예술화사업의 기본 컨셉을 생동감, 통일감, 예술성으로 정해 마을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차별화된 예술마을로 조성, 엑스포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새롭게 단장된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9월30일부터 25일 간 펼쳐진다. 송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