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지속적인 가마솥 더위와 열대야 현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판이다.
4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4.3℃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 부터 대부분 지역이 30℃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된 곳만 17곳이다.
이는 남서쪽에서 형성된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는 달리 태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더위를 식혀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간혹 지역별로 단시간 내에 산발적인 소나기성 비가 내려지고 있으나 무더위를 식혀줄 만큼의 강수량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다행히 이번 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북 지역에 비 소식이 있고 강수량(2~20㎜)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상대 관계자는 "주말께 경북 지역에 비소식이 있지만 무더운 날씨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노약자들의 건강관리를 평소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백인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