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월 운영 법인 설립 등 '조성사업' 탄력
부지분양가, 충북 오송단지 6배··· '걸림돌'
투자 위해 공 들였던 삼성·SK 등 '묵묵부답'
9일로 대구의 신성장 동력이 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1년을 맞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10일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 첨복단지 유치 성공 이후 지난 1년 동안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10개 국책 연구기관 등 모두 22개 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MOU 체결 기업 중 ㈜오성전자와 ㈜토탈소프트뱅크 등 5개 기업은 이미 대구벤처센터 등에 입주, 투자계획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9월 하순엔 첨복단지를 운영할 법인을 설립, 첨복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을 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인재와 기관,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 MOU체결 기관과 기업은 물론 앵커기업을 대상으로 유치전략을 수립·추진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또한 미국 뉴저지와 중국 하얼빈, 오스트리아 빈 등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첨복단지가 들어설 동구 신서 대구혁신도시내 부지 조성 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돼 10월께면 시설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첨복단지 성공 조성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부지분양가와 대기업 유치는 답보 상태에 머룰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지목하는 것 중 부지분양가의 경우 경쟁 관계인 오송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구첨복단지의 경우 최종 조성원가는 3.3㎡당 293만 원으로, 50만 원인 오송에 비해 5.9배나 높다.
이에 따라 시는 공원과 녹지 축소, 사업비 절감 등으로 부지조성 원가를 3.3㎡당 236만 원으로 낮추기는 했으나,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3.3당 ㎡ 150만 원 선)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분양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해 놓았으나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유치 역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투자 가능성을 놓고 공을 들였던 삼성과 SK 등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구첨복단지 조성의 성공 여부인 조성원가 현실화와 대기업 유치는 대구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