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동남권신공항밀양유치 시민단체는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지사 회동에 따른 동남권 신공항 유치관련 합의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지사는 10일 공식회동,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과열 경쟁을 자제하고 연내 입지 결정 등 조기 건설에 노력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인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과 무소속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지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갖는 이번 회동이 3개 시·도의 상생과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 3개 시·도지사는 회동 결과를 공동 합의문 형태로 발표했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지나친 유치활동 자제와 함께 신공항 조기건설에 공동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3개 시·도지사의 동남권 신공항 유치가 부산 가덕도 유치에 힘을 보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 높다.
대구·경북지역 밀양신공항유치 시민단체협의회는 울산시와 경남도가 다른 의도의 정책을 추진하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내고 있다.
시민단체협의회 관계자는 "3개 시·도 수장들이 모여 동남권 신공항건설에 대해 빠른 시일내로 유치결정을 위한 정부에 건의와 상생 발전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지만 이날 회동에 대해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대구·경북의 입장을 외면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울산·경남 수장들은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위해 의견을 함께하고 부산이 유치에 나선 가덕도 보다 밀양유치가 영남권 모두 경제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다며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었다.
이번 동남권 3개 시·도지사는 6·2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공식회동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과열 경쟁을 자제하고 연내 입지 결정 등 조기 건설에 노력한다는 합의문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 고위 관계자들은 매우 난감해 하는 모습이지만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협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회동은 부산, 울산, 경남의 경제발전 공동합약에 따라 6.2선거가 끝나고 수장들이 모여 동남권 국책 사업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를 합의한 내용이지 신공항 유치를 부산 가덕도 유치에 합의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동합의문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동남권 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상호 경쟁을 자제하기로 했다.
또 동남권 원자력 산업벨트 구축과 수송기계산업·융합부품소재산업 등 동남권산업 벨트 구축 공동 협력 ,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지정 해제,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의 조기 확충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와 KTX완전개통을 계기로 관광벨트 구축 및 동남권역 관광투어상품 개발 등 동남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 부산·울산·경남의 공동번영을 위해 일본 규슈권 간의 초국경광역경제권 형성에 공동 노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