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에도 인구감소가 극심한 경주지역이 제외돼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실질적인 여가용 주택 구입 수요가 높은 경주시를 특례지역에 우선적으로 포함 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수년째 지속 되고 있는 미분양관리지역 해소를 위해서라도 1주택 특례 지역 경주선정은 꼭 필요하다. 경주시의 경우 2023년 12월 현재 인구 24만7489명으로 인구감소 '관심 지역'에 속해 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실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아파트 미분양 사례도 심각하다. 실례로 최근 3년간 인구수는 2021년 25만1889명, 2022년 24만9607명, 2023년 24만7489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년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경주시 미분양세대수는 2023년 10월 기준 1418건에 달한다.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 방향은 비(非)인구감소지역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의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하더라도 1주택 특례를 적용하는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세컨드 홈 정책이 미분양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례지역 지정을 통한 여가용 주택 수요로 인한 거래 활성화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평소에 제가 늘 주장해 왔던 바로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세컨드 홈 구입을 장려해 생활인구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89개 인구감소지역에 경주시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경주시도 엄연히 매년 인구가 평균 1600명 이상 감소하고 있는데도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 시장은 "세컨드 홈 수요로 따지면 국내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도시가 경주이고 살기좋은 경주에 별장처럼 세컨드 홈을 두고 오고 가며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불합리한 부동산세제 때문에 주택구입을 꺼리는 바람에 경주는 지금 3년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 돼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은 인구 소멸이 심각한 경주가 우선 적용해야 한다. 지역 경기 활성화와 실질적인 인구감소지역에 혜택을 주기 위해 경주를 포함 시켜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책적 배려를 간청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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