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추석을 앞두고 물가관련 긴급 전문가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소류는 단기적으로 가격불안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나, 9월 이후 출하가 정상화되면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가격이 높은 무나 배추에 대해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하루에 330t에서 550t으로 확대해 시중에 내놓기로 했다. 마늘의 경우 생산량이 전년대비 24%나 감소한 만큼 시장접근물량 도입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실류는 햇과일 수확초기 단계로서 공급량이 적지만 추석 이후 햇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닭고기 중심으로 소폭 올랐으나 사육두수 증가로 가을부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물은 주요 어획시기인 9월 이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같은 진단을 토대로 참석자들은 농식품부 중심으로 가격 안정을 위해 그동안 농업관측을 통한 적정면적 확보 및 출하조절, 수매·비축사업을 통한 수급조절, 시장접근물량과 할당관세의 운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기적으로 추석에 대비한 물가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하고 중장기적으로 가격급등락에 따른 단계별 메뉴얼화 방안, value chain 분석을 통한 유통비용 정상화, 국제곡물시장 참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생산 및 유통단계별로 가치사슬(value chain) 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유통비용을 정상화하고 현재 단기전망(1~3월) 위주로 운영 중인 농업관측을 중기관측(3~6월) 품목을 확대해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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