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절융(淸正節融)으로 세계를 향해 빛을 연다, 청정절융’[청결(淸潔),정직(正直),절약(節約)융합(融合)]의 생활화를 지침으로 삼고 실행해 가고 있는 계명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56년을 맞은 대구의 명문 사학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맞아 신일희 총장(71)은 근검, 절약하며 내실을 다지는 것을 강조하고 실천있다.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으나 교육과 학생을 위한 지원에 관해서는 예년보다 더 많은 투자를 선언하고 나섰다. ◆ 국제화는 우리가 최고!!!_ 캠퍼스 글로벌화 계명대의 국제화 수준은 이미 대학가에 정평이 나 있다. 현재 계명대에 유학 중인 외국학생들만 해도 전국 최고 수준인 1천 2백여명에 이른다. 국적도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폴란드, 중국, 일본, 모로코, 앙골라, 라모스 등 다양하며,외국인 교수만 1백여명 규모다. 이런 계명대의 글로벌화는 하루 이틀에 이뤄진 게 아니다. 계명대는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지난 1995년 아시아 7개국 53개 대학이 회원교로 있는 아시아기독대학연합ACUCA)의 리더역할을 담당했으며, 2008년 10월 또 다시 회장교로 선임됐다. 1997년에는 미국의 대학간 협의체인 CCIS에서 시행하는 한국학 프로그램의 한국 주관대학으로 인준을 얻었으며 1998년에는 전 세계 36개국 200개 대학이 참여하는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인 ISEP에 가입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거름으로 계명대는 현재 계명대는 현재 45개국 226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다. 작년 7월 이후에만 일본 나가사키 대학, 미국 노스텍사스 대학, 대만 창중대학, 영국 포츠머스 대학, 독일 아우그스부르그 대학 등 10여개 대학과 자매협정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외국유학생을 받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재학생들이 별도의 부담 없이 해외로 유학갈 수 있는 길도 열어놓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복수학위 프로그램. 계명대에서 2년 해당 외국대학에서 2년을 마치면 양 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학연수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다. 현재 미국 EMU(이스턴미시건주립대), 네브라스카 링컨대, 디지펜 공대를 비롯해 호주, 이태리,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유수의 세계대학들과 복수(연계)학위 프로그램 10여개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독일 바우하우스대학등과도 확대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국의 디지펜 복수학위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학과 재학생 전원이 외국에서 현지학기를 보내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다. 관련 국제화 프로그램도 진취적이고 색깔이 있다. 10여년전 지역에서는 최초로 실시한 외국어 전용 기숙사는 현재 많은 대학에서 벤치 마킹하고 있다. 일반 기숙사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만 전용으로 쓰는 기숙사를 별도로 설치하고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학생들로 하여금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4년동안 영어로만 진행되는 영어전용 단과대학인 KAC(계명아담스칼리지)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계명대에 설치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방학에는 미국 UC버클리에 전원이 연수를 다녀왔다. 소속 교수 전원이 외국인석학으로 창의적인 토론식 수업과 발표를 통해 재학생이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해 국제교류팀, 국제교육센터, 중국센터, 러시아센터 등의 전문행서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교육, 학사행정 안내 뿐 아니라 비자관련에 이르기 까지 총체적인 외국인 관리와 지도에 전문성을 부여하고 있다. 외국어 전용사용 지역인 국제라운지, 공자아카데미 등을 설치해 외국어 뿐 아니라 문화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해 교내 명소가 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회관인신바우어관 전역과 동영관(국제교육센터)에 이르는 일대를 ‘국제존’으로 지정하고 50개국 1천여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첨단 의약학의 메카로 거듭 새동산의료원이 현재 설계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13년에는 약 1천 병상 규모의 첨단의료원이 탄생한다. 의과대, 간호대 및 의과학연구동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이 도입되는 새 병원은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료시설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연면적 164,393㎡), 1천33병상 및 1천4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선다. 의료기기분야 광역선도사업 선정 지난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육성사업(인재양성사업)'시행대학으로 최종 선정,5년간 총 230여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된다. 대경권 IT융·복합 의료기기산업 육성의 교두보가 될 이번 사업을 통해 계명대는 융합형 맞춤교육으로 전문 인재 양성의 메카로 거듭날 계획이다. ◆약학대학 유치 성공 계명대는 1899년 존슨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미국 약방’이 설립근간으로 지난 30년간 약학과 신설을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 올해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 현재 연구동 포함 11,876㎡면적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약학대 건물을 비롯해 실험장비, 교수충원계획, 약용식물원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계명대만의 색깔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 유일한 능력을 인정받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평범한 교육커리큘럼으로는 불가능하다. 계명대는 학생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색 있는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FISEP(섬유패션산업특화 국제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997년 교육부로부터 지정됐으며 국제학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제통상학부, 패션대학 등을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캠프나 섬유관련업체 방문 등 전문적인 실무지식을 익히게 된다. 기계자동차 공학부도 빼놓을 수 없는 계명대의 자랑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기계자동차 공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은 물론이고, 매년 연구장학생을 선발해 현대기아자동차 취업까지 연결하고 있다. 저공해자동차부품기술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디젤차량을 저공해 LPG 차량으로 개조하는데 성공, 서울 및 대구시의 청소차량을 개조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함께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성공해 미국 무인자율주행자동차 표준에 맞는 차량을 만들어 시연회를 가질 정도로 확실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학으로 유명한 독일 아헨공대에서 발렌토비츠 교수 등 석학을 영입해 지능형자동차 대학원을 운영, 자동차분야 고급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의 장학 혜택 우수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 계명대는 2년전부터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해 온 장학제도인 비사장학제도를 비사스칼라로 확대시킨 것이다. 비사는 하늘을 나는 사자라는 뜻으로 계명대의 엠블렘에도 사용되고 있다. 비사스칼라는 일정 성적 이상의 학생 전원에게 대학 등록금은 물론 대학원 등록금 전액, 도서비, 해외유학경비, 어학연수 경비 등을 모두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다. 비사스칼라의 자격조건은 수능 4개 영역 2등급 이상이다. 자격 요건만 갖춘다면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해 우수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하는 계명대의 의지가 담겨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1939년 대구 출생인 신 총장은 1962년 미국 트리니티대를 졸업하고 1966년 프린스턴대학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교수를 거쳐 1974년 계명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부임, 197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계명대의 초대총장과 4~7대 총장을 역임했고, 2008년 7월 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스웨덴 명예영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폴란드 명예영사, 아시아기독교대학연합회장, 아시아기독교대학연맹 회장,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 대구·경북 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다.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100주년 기념 '동문 100'에 선정됐으며, 폴란드 대십자·금십자 훈장,스웨덴 국왕 공로훈장, 미육군성 시민봉사 훈장 등을 수훈했다. ◆ 교육가치 ‘배려할줄 아는 문화 인재 육성’ “대학은 인간교육, 문화교육에 더 노력해야 한다” 신 총장은 계명대학의 교육가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인간교육이란 단순히 교육을 위한 교육, 경제적 능력을 배양하는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제 3자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이는 함께 사는 사회에서 기초질서를 지키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출발 한다”고 설명하며 “중동 어느 국가에서 7성급 호텔을 짓고 금으로 도배하는 것, 비싼옷과 장식을 하고 박사학위를 수득하는 것이 문화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3자를 배려하는 것이 문화인이다. 4년간 공부해 부족한 학사를 배출하기 보다는 ‘배려할 줄 아는 문화학사’를 배출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부모의 받은 몸을 청결히 하고 정신적으로 정직하고 절약하고 융합하는 노력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는 책무고 교육은 사명이다. 성서 캠퍼스 내 동산의료원 설립 등 제 2성서시대를 열어 대구 서역(서쪽)의 문화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역설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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