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폐지정당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 달 초에 특권 폐지정당을 출범시킬 장기표 준비위 대표는 국회의원 부패·특권 심각성을 군사독재 시절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의원들의 공짜로 이용하는 특권을 나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횡령, 사기, 뇌물수수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 팩트 없이 고의로 막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면책 특권을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런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받고 있는 세비 1억5천500만 원을 액면 수준으로는 세계 3등,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세계 1등이다. 의원들은 개인적인 파렴치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어도 급여를 받는다. 세비에는 설날과 추석의 명절휴가비 414만 원씩 828만 원이 들어있다. 국민이 의원들에게 명절휴가비를 주는 셈이다.
 
의원들은 사무실 경비 명목으로 연간 1억 원 정도를 받는다. 연간 기준으로 홍보물 인쇄비 1천200만 원, 우편 요금 755만 원, 문자 발송비 700만 원, 차량 유지비 430만 원, 차량 유류비 1천300만 원, 야근 식대 770만 원, 업무용 택시비 100만 원 등이다.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는데도 문자 발송비를 받고, 차가 고장 나지 않는데도 차량 유지비를 받으며, 야근하지 않았는데도 야근 식사비를 받는다. KTX 특실, 비행기 비즈니스석, 의원회관 내 헬스장 등 시설을 공짜로 이용한다.
  또 의원회관에 있는 내과, 치과, 한의원은 가족까지 공짜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귀빈실, 귀빈 주차장도 마음대로 이용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의원이 공짜로 사용하는 의원회관 내 사무실은 45평이나 되고 호화판이다. 유럽에서는 여러 명의 의원이 좁은 공간을 칸막이로 나눠 사용하기도 한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부패와 특권은 40여 년 전인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보다 심하다는 지적이다. 의원들은 지역구 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뇌물을 받고, 출판기념회를 통해서도 검은돈을 받는다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국회의원 의석을 200석으로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의원의 이런 불법적 행태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부패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22대 국회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특권 폐지정당장 대표는 고위공직자 특권 폐지 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많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