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현상으로 채소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채소값이 급등하자 식당업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사)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상추의 경우 8월 둘째 주 기준 100g당 1330원으로, 한 달 전 880원에 비해 450원(51.1%)이나 올랐다. 이는 지난해 최저가를 기록한 6월 둘째주 410원과 비교하면 무려 920원(224%) 오른 수치다. 지난해 최고가인 8월 둘째주 1230원과 비교해도 100원 비싸다. 양파의 경우 1㎏당 2100으로 한달 전 1920원 보다 180원이, 마늘의 경우도 같은 기간 1㎏당 1만600원으로 한 달 전 9660원 940원이 각각 올랐다. 대부분의 채소값이 한달전 가격에 비해 50% 이상 급등하자 일부 식당업주들은 채소값을 슬그머니 올리거나 제공하던 채소의 양을 줄이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손님들과 마찰이 생기는 등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김모씨(50)는 "최근 크게 오른 채소가격으로 인해 상추, 마늘 등을 테이블에 내놓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삼겹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러자니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또한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인근 고기집 업주 이모씨(44)는 "삼겹살 가격을 올리거나 아예 채소 등을 양을 줄이면 그나마 방문하던 손님들마저도 발길이 끊길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당을 찾은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동구 신암동에 거주한 송모씨(33)는 "고객 입장에서 음식점 선택 기준은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도 무시 못 하는데 얌체 가게를 누가 가고 싶겠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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