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11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친척 어른을 병문안하러 온 주부 안숙미(38)씨는 병간호하는 친척분들과 점심을 같이 한 후 2시간여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 3시를 조금 지나 집에 가기 위해 주차장을 나선 안씨는 주차요금이 6800원이 나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북대병원의 비싼 주차요금 때문에 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 문병안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도심 한 가운데 있는 까닭에 다른 곳에 주차할 곳도 마땅찮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용하고 있어 일부 내원객들은 ‘병원이 이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23일 경북대병원측에 따르면 병원 주차요금은 주차 후 30분까지는 80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으며, 이후 매 10분마다 3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주부 이모(37)씨는 “남편 수술을 위해 경북대병원 주차장에 한달 가까이 주차시켰다가 집에서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병원주차장을 나서다 15만원 이상의 주차요금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수술비, 입원비 등 병원비도 벅찬데 환자 가족에게 주차비까지 받으니 큰 짐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 주차장 관계자는 “병원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데다 주차공간이 비좁다“며 “도심에 있고, 환자들이 장기 주차를 해버리면 외래환자 주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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