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S와 아이폰4의 대결구도가 굳어지면서 두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다. 두 제품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뜻하는 '갤스족'과 '애플빠'의 양극화로 나뉠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출시된 갤럭시S는 현재까지 87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의 화이트버전과 LG유플러스용 갤럭시U를 내놓으며 판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4는 약 6일 만에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10일 만에 2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의 판매 속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두 제품의 판매량을 합치면 100만대가 훌쩍 넘는다. 이는 상반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인 240만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업계 예상 대로 갤럭시S와 아이폰4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갤럭시S와 아이폰4만 찾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종로에 위치한 한 대리점 판매직원은 "최근 스마트폰 구매고객 가운데 갤럭시S와 아이폰4를 찾는 고객이 거의 90%에 달한다"며 "나머지 스마트폰들은 소외당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최근 일평균 개통대수 2만대 가운데 갤럭시S의 비중이 약 75%(1만5000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이폰4가 최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두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 수요의 90% 이상을 자치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자르(팬택), 넥서스원(구글), 모토쿼티(모토로라), 옵티머스Z(LG전자), 베가(팬택), 모토글램(모토로라), 블랙베리스톰2(RIM) 등 하반기에 출시된 스마트폰만 7종에 이르지만 갤럭시S와 아이폰4에 밀려 빚을 못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에 따르면 팬택의 '베가'와 '이자르', 구글의 '넥서스원'이 일평균 1000대씩을 기록,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갤럭시S와 아이폰4는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신기록 달성이 예상된다. 갤럭시S의 경우 옴니아2시리즈(누적판매 80만대)를 넘어 100만대 돌파가 눈앞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 초 쯤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도 초반 여세를 몰아 올해 80만대까지 넘보고 있다. IT 컨설팅 회사 로아그룹 관계자는 "아이폰4의 초반 열기가 예상보다 뜨겁다"며 "올해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제품 판매량만으로도 상반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240만대)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6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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