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신임 장관·청장들에게 "공정한 사회를 염두에 두면서 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재완 고용노동부·진수희 보건복지부·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이재오 특임장관 및 조현오 경찰청장·이현동 국세청장 등 신임 장관·청장 7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를 국정 운영의 중요한 기조로 삼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추진하는 정책들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면서 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창조적 아이디어를 많이 내라"며 "특히 현장을 잘 챙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8개각을 통한 10명의 국무총리·장관·청장 후보자 가운데 전날 자진사퇴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내정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을 제외한 7명을 이날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총리 인선에 착수하는 한편, 문광부와 지경부의 경우 유인촌·최경환 장관을 당분간 유임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천즈리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과 가진 접견에서 "양국은 경제적 왕래가 가장 많은 관계"라며 "특히 경제분야는 전략적 동반자 사이로 빠르게 진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양국 간에 문화·관광·군사 등 다른 분야도 경제분야에 비례해서 발전되길 바란다"며 "양국이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발전해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