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의 FTA협상이 타결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틴 페레즈(Martin Perez)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은 8월 30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한·페루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한·페루 FTA 협상을 타결하고, 페루 대통령궁에서 알란 가르시아(Alan Garcia) 페루 대통령 임석하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1일 밝혔다. 통상장관회담에 앞서 양국의 실무대표단은 8월 29, 30일 양일간 페루 리마에서 한·페루 FTA 제5차 협상을 열고 상품, 무역구제, 위생 및 검역(SPS), 원산지, 통관, 서비스, 투자, 통신, 금융, 지적재산권, 경쟁정책, 정부조달, 전자상거래, 노동, 환경, 경제협력 등 양국 경제·통상의 제반 분야(총 25개 챕터)를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에 합의했다. 한국과 페루의 FTA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양국은 이번에 타결한 협정문에 대한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최종 협정문을 확정한 이후, 금년 11월경에 협정문에 가서명(initialling)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협정문 정식 서명 및 발효 등 후속절차도 조속히 진행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양국의 법률검토팀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페루 리마 통상관광부에서 제1차 법률검토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률검토회의에는 우리측에서 홍승인 외교통상부 FTA 무역규범과장 등 8명이 참석하며 페루측에서는 사라 로사디오(Sara Rosadio) 페루 통상관광부 수석 법률 자문관 등 6명이 참석한다. 한편 외교부는 페루와의 FTA체결로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의 강화, 우리나라의 남미지역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확보 및 한·페루간 자원 협력·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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