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시를 1시간30분 대 통근권으로 묶는 '녹색 KTX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미래 녹색국토 구현을 위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전국 주요거점을 일상 통근시간대인 1시간 30분대(평균 1 시간대)로 연결해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어떤 노선 개통되나? 국토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128.6㎞) 구간은 11월 개통하고,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을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을 2017년까지 완공하고,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경전선 등 현재 건설·운영 중인 노선은 선로 직선화·신호 등 일부 시설을 개량해 최대 230km/h까지 고속화할 계획이다. KTX 서비스는 기존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해, 포항, 마산, 전주, 순천 등의 지역까지 확대된다. 이외에도 2012년부터는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가 운행된다. 또 동서축인 원주~강릉 노선과 내륙축인 원주~신경주 노선의 경우 250km급으로 고속화해 건설하고, 춘천~속초 노선과 대전·김천~거제 노선은 민간투자 등과 연계해 추진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광역·급행 교통망 정비 국토부는 KTX 연결효과의 주변지역 확산을 위해 거점도시권 내 30분대의 광역·급행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공사 중인 도시·광역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존 노선은 고속전동차 투입, 급행위주 운영으로 운행시간을 대폭 단축할 예정이다. 또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서울 위주에서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KTX역, 전철역, 터미널 등에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된다. 이외에도 KTX역에서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리무진 연계서비스가 제공되고, 통합 탑승권이 발행된다. 국토부는 이같은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께 1시간 30분대 서비스의 수혜범위가 인구의 60%에서 84(9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1일 철도 이용객도 2007년 기준 31만명에서 2025년 7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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