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로 불리는 추석연휴(21~23일)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연휴는 앞뒤로 하루씩 연차를 내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 같은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동남아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또 연휴기간이 길다 보니 원하는 날짜에 맞춰 자유롭게 분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추석 여행 트렌드…"유럽 등지로 멀리 떠나볼까" 올해는 최장 9일 연휴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1일 하나투어는 올 추석 시즌 예약인원은 최대 출국인원을 기록했던 2007년 추석시즌에 비해 73%나 늘어난 4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08년과 2009년 3,4일의 짧은 추석 연휴에 비해 긴 연휴기간과, 지난 2년간 신종플루 및 경기불황 등 여러 외부악재로부터 벗어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추석연휴 기간 예약률이 여행업계 최고 호황기였던 2007년 보다 43%나 늘어난 즐거운 비명이다. 특히 여러 해외 여행지 중에서도 유럽 지역의 예약률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장기간 연휴로 중장기 노선인 유럽 상품의 판매가 월등히 많아진 것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의 경우 짧은 연휴로 인해 전체 예약자수 중 유럽지역 비중이 1.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1%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는 유사한 장기간 연휴였던 2007년 추석때의 5.2%보다도 높은 수치다. 하나투어도 유럽지역 예약이 2007년 4.7%에서 올해 7.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는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긴 연휴 기간으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점과 유로화와 달러화 약세로 환율 안정화가 유럽과 미주지역에 대한 선호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9월8일, 21일 출국자 몰릴 듯 모두투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연휴 전날 전체 출국자의 3분의1(33.5%) 이상이 몰린 반면, 올해는 장기간 휴가로 연휴 전날부터 출발할 필요가 없어 연휴 첫날인 9월18일과 중간날인 21일에 많은 여행객들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 역시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국 선호일은 9월 18, 19일, 21일로 고루 나타났다. ◇추석 연휴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현재 미주와 유럽노선 상품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그러나 일본, 대만, 홍콩 및 세부, 푸껫 등 근거리 노선들은 아직 여유가 있다. 특히 여행사들이 미리 대량으로 좌석을 확보해 놓은 전세기 상품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투어는 '추석 전세기 북해도 온천 4일' 상품을 추천했다. 유명한 삿포로 대게를 맛보고, 도야 불꽃놀이 등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이밖에 '푸껫 칼림베이 5일' 전세기 상품도 이용해 볼 만 하다. 하나투어는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노보리벳츠에서 다양한 온천욕 체험과 게요리 특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북해도 4일 여행'을 적극 추천했다. 중국 북경 5성급 호텔에서 머물며 북경 최고의 공연 ‘금면왕조’를 관람하고, 중국 전통 전신마사지 체험 등을 하는 '북경 4일 여행'도 하나투어 추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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