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지역 학교에 집단 식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보건소가 발생사실을 숨기거나 대상자를 줄여 보고하는 등 축소 및 은폐를 하려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칠곡 A고교 학생 53명과 안동 B고교 17명, 경주 C여고 27명 등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또 경산 D초교 24명도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등이 가검물 등을 채취,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경미한 증세를 보였지만 경산의 한 초등학생은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하루만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사건 축소 및 은폐의혹이 제기됐다.
경산 D초교의 경우 보건소에 신고는 32명으로 됐지만 학교측은 교육청에 7명을 줄여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주 C여교의 경우도 해당 보건소가 발생사실을 숨기고 상급기관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뒤늦게 1일에서야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증세가 경미하고 경산지역 초등생의 입원사실은 아직 확인이 안 됐다"면서 "학생들 특성상 가짜환자가 있을 수도 있어 꼼꼼하게 현장 확인과정에 인원이 줄어든 것이지 숨기려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더운 날씨로 최근에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며칠 뒤 결과를 보기전에는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월요일날 식중독 증세를 신고해 급식과 별도의 원인이 주말에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