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총 95,3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은 최근 3년간 총 95,323명으로 매년 전체 학생수 대비 1.7% 정도가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이 3년간 총 41,251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가운데 43.3%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가사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이 28,426명으로 29.8%, 질병이 6,114명, 품행 2,568명, 기타 16,9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이 지난해의 경우 16,267명으로 07년 10,969명 대비 48.3% 급증해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부적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학교부적응 학업중단학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07년 3,920명에서 지난해 6,810명으로 무려 73.7% 증가하였으며, 전문계고는 07년 7,049명에서 지난해 9,457명으로 34.2% 증가하였다. 가사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07년 8,057명에서 지난해 10,169명으로 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수 대비한 학업중단 학생비율은 지난해 일반계고 142만명 가운데 16,415명, 전문계고 48만명 가운데 18,305명으로 학생수 대비해서는 전문계고 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체 학생수 대비 학업중단학생 비율을 보면, 전남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 2.0%, 충남과 광주가 1.98%, 제주 1.90%, 강원 1.88%, 대전 1.87%, 경기 1,86%, 충북 1.76%, 인천 1.71%, 부산 1.69%, 서울 1.60%, 울산 1.50%, 경북 1.49%, 경남 1.45%, 대구 1.3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1.73%.학업중단학생 가운데 학교부적응 비율을 보면, 전체평균이 43.3%인데,대구가 58.0%로 가장 높고, 인천이 55.2%, 부산 54%, 경기 51.3%, 울산 51.2%, 대전 42.5%, 서울강원경북이 39.3%, 경남 38.3%, 충북 37.6%, 충남 35.8%, 제주 33.2%, 전북 29.0%, 전남 27.0%, 광주 19.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초등학교의 학업중단학생은 07년 23,898명에서 지난해 17,644명으로 26% 감소했고, 중학교는 07년 18,968명에서 지난해 19,675명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의원은 “초중고등학교의 학업중단 학생 통계를 분석해 의무교육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매년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등학교의 경우는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최근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등이 증가한 것이 그 이유일 것으로 판단되고, 이에 대한 방안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이를 위해 학생교육실태와 상담교사배치 등 국회차원에서의 방안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