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대구시교육청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1시30분께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이 학교 학생(2학년)의 학부모 A씨(46)가 담임교사 B씨(39)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아들이 교내 폭력 사건으로 학교로부터 전학권고 처분을 받은 것에 격분해 담임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사들은 3차례의 회의를 거쳐 교장의 승인을 받은 뒤 지난달 31일 연대 고발장을 제출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을 확립하자는 차원에서 교사들이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면서 "폭행을 당한 교사의 부상은 심각한 것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해당 교사는 A씨의 처벌보다는 사과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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