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인식 속에 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돈이 인간관계와 행복까지 좌우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돈에 관한 태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7.1%가 '돈이 없으면 사람은 제 몫을 할 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만큼 수입이 있느냐에 따라 능력이 평가된다'(78.4%)고 믿는 사람이 많았으며, '대부분의 일은 돈으로 해결되고'(65.1%), '돈을 가질수록 권력이 증가'하며(84.3%), '돈이 많이 있으면 나쁠 것이 없다'(84.4%)는 항목에서 동의율이 높았다. '금전관계가 끊어지면 인간관계도 끊어진다'는 데에는 53.2%,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항목에는 66.6%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트렌드모니터 측은 "2003년 같은 질문에 비해 동의율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10대에서 돈이 행복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2003년(50%)에 비해 10%나 상승했다. 또 전반적으로 10~20대보다는 사회생활에 익숙해진 30~40대의 돈에 대한 중요성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트렌드모니터는 "돈이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라는 데는 28.2%만이 동의해 돈이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는 없다는 인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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