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12일 엔고 영향으로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부품·소비재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제고되자 올 하반기 대일 수출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우선 부품 아웃소싱 수요가 높은 일본 대기업 발굴에 주력한다. 오는 15일과 17일 국내 자동차부품기업 61개사가 스즈키와 미쯔비시 자동차를 방문해 전시상담회를 갖는다. 이어 다음달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 인쇄기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코모리가 방한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 대기업 10여개를 초청해 릴레이 수출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달 국내 부품기업 120개사가 참가하는 도쿄한국부품산업전도 열릴 예정이다. 엔고에 따른 영향으로 한국산 가격경쟁력 증대효과가 곧바로 예상되는 소비재의 경우 일본 대형유통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집중 공략한다. 다음달 6일 일본의 양대 대형유통점의 하나인 이토요카도를 초청해 식품, 화장품, 일용잡화 수출을 시도한다. 같은달 말에는 인터넷 쇼핑, 홈쇼핑 분야의 30개 일본기업이 참가하는 '일본 유통기업 글로벌소싱 플라자' 행사를 최초로 개최한다. 이어 11월에는 도쿄와 오사카에서 대일 수출 유망 소비재기업 30개사 참가하는 '유통소비재 대일수출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한다. 정혁 코트라 일본사업단장은 "지금 엔고가 일본 기업들이 우리 부품과 소비재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집중적인 수출마케팅을 통해 일본시장 개척의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가 최근 429개 일본 부품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엔고가 한국부품의 수입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히다치제작소는 해외조달 비율을 지난해 25%에서 2012년까지 50%로 확대하고, 도시바는 지난해 57%에 달했던 해외조달 비율을 2012년까지 70%로 확대키로 하는 등 엔고에 따라 일본기업들의 아웃소싱이 증가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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