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지방자치학교와 시민지방자치학교가 전시적이고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의회가 의정회(회장 조문호)에 이들 학교 운영을 위해 3,200만원의 사회단체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의정회는 자체 예산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회장과 사무국장 등만 참여해 이 학교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승직)가 13일 시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밝혀졌다. 이날 행감에서 김동해 의원은 경주시의회 사무국이 의정회를 통해 업무를 대행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자치학교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사회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전시적이고 형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집행부에 대한 행감에서도 사회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지극히 형식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의회 사무국이 솔선수범해서 청소년 자치학교 등에 대한 운영을 제대로 감독해 줄 것을 이찬우 의회사무국장에게 주문했다. 이어 서호대 의원은 지난해 청소년 자치학교 운영을 보면 30개 학교에서 3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모의의회와 토론기법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골고루 수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운영의 효율화를 모색해 달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의회가 비록 적은 예산을 들여 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보다 격조높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최창식 의원도 청소년 지방자치학교에 경주지역 전체 44개 초등학교 중 30개 학교만 참가하고 있고 참여 인원도 채 100명이 안된다면서 이는 학교별로 기껏 2~3명 밖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향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사무국이 연구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청소년자치학교 운영현황은 전체 1,200만원의 예산 중 400만원을 들여 30개 학교에서 3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기수는 신종 플루 발생으로 취소됐다. 이에 대한 예산도 삼감됐다. 이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토론방식 등을 교육시켜 올바른 민주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시민 지방자치학교는 매년 지역 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들의 사회참여 욕구를 해소하고, 시정 및 의정활동의 운영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자로서의 자질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정 및 의정지기로서의 자발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하고, 모의의회 등을 통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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