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7명이 15일 대구에서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후보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당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당대표가 돼 민주당을 이끌 사람은 자신이라며 새로운 민주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경북에서 마음을 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집권의지를 확인해야겠다는 의지가 단단해졌다. 1년 안에 집권정당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집권 정당의 가능성은 총선에서 판가름난다. 총선 승리가 우리가 준비해 야할 지도부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또 "대구와 경북에서 0패를 면해야 한다. 대구에서 1~2명, 경북에서 1~2명 의원이 나와야 대선에 희망을 걸 수 있다"면서 "영남에서 중요 교두보를 확보하지 못하면 승리는 없다. 단순한 지원책 아닌 영남 특별위원회 상설화 같은 지원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도 양당제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구와 경북에도 이익이다"면서 "독일식 소선거구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2년제 비례대표제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영남출신과 20~30대 젊은 후보들 배출해 영남과 젊은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사회복지를 위한 부유세, 효도연금 창설, 중소기업 납품단가 협상권 조합에 위임, 대북정책 대안 마련, 당내 민주화 등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6·2 지방선거가 영남 민주주의 복원 희망의 신호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는 민주주의 새싹이 돋아나는 증거다. 부산과 경남에서 시작된 새 기운이 대구와 경북으로 올라올 것"이라며 "지난 2월 영남 풀뿌리 엘리트들을 위래 비례대표 관련 조항을 바꾸기도 했다. 아직 대구는 미약하지만 최소한의 진지는 구축했다. 정책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대구·경북을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통큰연대를 실천하고 통합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이미 연대를 해봤다. 연대에는 내가 적격이다"면서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표는 나다. 한나라당과 입법경쟁을 하고 선거전을 치뤘다. 꼭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정권의 균형발전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을 죽이는 정책 즉각 중단하고 참여정부 뜻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정책연대, 복지연대, 통합야당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진보개혁 가치를 바탕으로 복지연대를 구축, 야권통합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통합 야당만에 한나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어 승리 가져올 수 있다"면서 "대구에서 부터 복지세력대 반 복지세력, 진짜 복지세력대 가짜 복지세력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진보정당, 시민사회에 신뢰 받는 인물,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민주당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고 바로 내가 적임자다"라고 밝혔다. 조배숙 후보는 "지도부가 되면 최고위원회의를 대구와 경북에서 자주 개최하고 국회의원, 지역의원 연석회의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지역의원장 의견을 경청해 대구에서 전국정당을 실현, 정권 탈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여성이 생활정치에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여성으로 혼자 출마해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들었다. 하지만 여성을 대표해 당당하게 선출돼 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인영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부터 정치분열을 메우고 싶다. 진보개혁을 통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비정규직, 사교육, 육아. 노인, 중소상공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면서 "진보개혁을 하면 답이 있다. 전국 어디서나 국민 모두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젊은이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사람이 곧 비전이고 정책인 시절이 왔다. 패기있고 편견없고 활기찬 젊은이들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후보는 "민주당 '대구를 사랑하는 의원모임' 회장이다. 보성과 대구 북구청 자매결연을 주도하기도 했다. 동서화합의 기수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민주당 불모지인 영남을 민주당 블루오션, 신대륙으로 개척 하고 개발하겠다. 영호남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감정의 울타리를 제거하고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을 영남의 신문고 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 영호남의 화합과 소통과 국력 강화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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