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만명에 달했던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6년 만에 절반 가량 감소한 수치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신용불량자는 19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2003년 카드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372만명까지 치솟았다가 6년 만에 200만명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신용불량자는 2002년 263만6000명에 불과했지만 2003년 카드 대란이 터지면서 100만명 가량이 급증했다. 이어 다음해까지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2004년에도 신용불량자가 361만5000명에 달했다. 이후 2005년에는 297만5000명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06년 279만6000명, 2007년 258만3000명, 2008년 22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현재는 173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9만9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신규 신용불량자보다 탈출 인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 프로그램, 법원의 개인 회생과 개인 파산제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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